나에게 2022년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커리어 변경을 하면서 많은 성장을 한 해이다.
첫 회사
1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에 입사를 하였다. 회사에는 퍼블리셔와 백엔드 개발자 사수 두 분이 계셨고 함께 입사한 동기 2명(BE 1명, FE 1명)과 총 5명이 개발팀이 되었다. 우리에게 당장에 주어진 업무는 1,2월 동안 안드로이드 앱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비스를 웹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이었다.
프론트엔드 사수가 없어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도, 참고할 만한 코드도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와 프론트엔드 동기 둘이서 프로젝트 초기 세팅부터 라이브러리 사용, 깃 규칙등을 정하여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속도도 느렸을뿐더러, 실제 서비스를 배포하는 것은 처음이라 세세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매일매일이 미션을 격파해야 하는 느낌으로 힘들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개발자로서 처음 사용자에게 운영되는 서비스를 배포하였다.
신입으로 바로 프로젝트에 투입이 된다는 것은 정말 큰 언덕이 앞에 있는것과 같다.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도 파악하고 서비스를 이해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처음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을 때, 아 내가 정말 개발자로서 직장을 다니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인지할 수 있었다. 첫 프로젝트 마무리 이후에 받았던 케이크와 수습 이후 받은 꽃다발은 기쁨을 더해주었다.
깨달았던 점
프로젝트 진행 당시엔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고 지속되는 야근에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 그렇게 달렸던 덕에 많은 스킬업과 어떤 문제를 받아도 어떻게 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깨달을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다. 또 크게 느꼈었던 점은, 검색까지 해보고 안될 때는 빠르게 동료나 사수에게 의견을 물어 빠르게 다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나의 실력
입사 초기에 비해 현재 내 개발 실력은 많이 성장했다. 구동하고, 에러만 나지 않으면 되었던 주먹구구식 코드에서 어떻게하면 중복적인 코드를 줄일 수 있을지, 지금 작성하는 코드가 확장성 있는 코드인지, 다른 이들이 내 코드를 보았을 때 잘 읽히는 코드인지 등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면서 짤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기록의 중요성
입사 전에 개인 공부용으로 썼던 내 기술 블로그. 입사 후 상반기 동안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습득한 지식을 블로그에 기록하지 않았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때,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는 방법을 떠올려야 하는데 예전 프로젝트의 코드를 보고 답만 참고하여 작성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응용을 하는데 시간이 배로 걸리게 되었다. 그 이후로 블로그에 기록을 하기 시작했고 내가 쓴 몇 개의 글이 다른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보며 기록과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023년에는
✅ 새로운 기술 습득하기
next.js를 경험하고 테스팅 코드도 작성하고자 한다.
✅ 하나의 웹 서비스 배포해보기
DB 설계부터 API 작성까지 백엔드 부분까지 배워 하나의 웹 서비스를 직접 배포하고 싶다.
✅ 개발 컨퍼런스 참여
1년 차에는 배우고 적응하는데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다면 2023년에는 오프라인 개발자 컨퍼런스들을 참여해보고 싶다.
✅ 새로운 서비스 런칭에 참여하기
조금은 더 사용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사용친화적인 프로덕트에 참여하고 싶다.
✅ 소통하기
더 많은 개발자들과 만나 지식의 공유를 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내 서비스에 녹여보고 싶다.
✅ 운동 꾸준히 하기
개발을 오래 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려면 건강한 신체가 중요!!
✅ 블로그 한 달에 한 개 이상 작성하기
많이 쓰는 걸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한 달에 양질의 글 한 개 이상은 꾸준히 작성하기!
회고를 마무리하며
3D 제작자에서 개발자로 이직을 한 것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는데,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해낸다는 점과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했을 때 받는 작은 성취감들이 나라는 사람을 더 성장시켜주고 더 크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 1년 동안 번아웃도 몇 번 왔던 적도 있었지만 여기까지 잘해왔고, 더 잘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목표를 잘게 쪼개 한 달마다 잠깐씩 뒤를 돌아보며 나를 칭찬하고, 따끔하게 충고해주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며, 2023년은 더 많은 도전을 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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