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과 회고

2년차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2023년 회고

일렁이는코드 2023. 12. 31. 14:27

귀여운게 최고다!

 이직 

첫 회사에서 1년 3개월의 경력을 마무리로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했다. 이직을 한 이유는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에서 더 많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개발팀은 크게 웹개발팀, 앱개발팀, 백엔드팀 이렇게 나뉘어 있었고 나에게도 프론트엔드 사수가 생겼다는 점이 많이 설렜다. 

 

경력직으로 이직한 것은 처음이라, 생각보다 많은 부담을 가지고 첫 출근을 했었고 주니어 동료 한 명과 먼저 인사를 나눴다. 자기소개나 온보딩등 신규입사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사문화가 잘 갖추어져 있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회사 문화중 매달 선정된 책을 읽고 회사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을 독후감형식으로 남기는 문화 덕분에 1년에 한두 권 책을 읽을까 말까 했던 내가 벌써 9권의 책을 읽었다! 

 

회사의 업무는 크게 구버전 업데이트와 리뉴얼 준비 두 개가 있었다. 구버전은 닷넷 + 바닐라스크립트로 구현되어 있었고, 리뉴얼은 next.js와 리액트로 작업하고 있었다. 몇 개월 동안은 회사의 서비스를 이해하면서 구버전 업데이트 업무에 가담했는데 사실 자바스크립트로만 이루어진 프로젝트를 깊게 다루진 않아서 자바스크립트와 제이쿼리를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리뉴얼을 하면서 리액트를 더 깊게 익힐 수 있었다. 

 

 깨달았던 점 

 일단 시작하면 별거 아니다.

첫 회사에서는 next.js를 사용하지 않고 CSR로 만들었기 때문에 next.js를 이론적으로만 공부하여 많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 리액트만 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다. 또한 api 주소를 직접적으로 노출시키지 않게 설계되다 보니 보안적인 부분에서 훨씬 좋았다.

 

 무조건 안 돼요 하지 않기

이건 회사와 팀별로 분위기가 다를 것 같지만, 우리 회사의 리더는 기획팀에서 중간에 바꾸고 싶어 하는 부분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이 아니라면 "가능하다"라고 말하라 했다. 그래야 개발팀에 타 팀이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가 탄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개발팀에 대한 태도를 많이 변경시켜 준 부분이다.

 

 나의 실력 

내 코드를 보는 팀원이 조금 더 늘어나다 보니 어떻게 효율적으로 클린한 코드를 짤 수 있을지 하루에도 수십 번 고민한 덕에 조금은 더 클린한 코드를 짤 수 있는 실력이 늘었다. 이번 회사의 서비스는 생각보다 페이지들이 많고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A부터 Z까지 새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개발을 할 때 사용자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고 기획적으로 빠진 부분들을 잘 집어낼 수 있게 되었다. 2년 차가 된 지금은 구현해 봐라 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는 조금 더뎠다고 할 수 있겠다. 내년엔 달력이나 차트 등 새로운 기능들을 구현하는데 공부시간을 많이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쉬운점 

회사에 적응하느라 블로그 정리도 잘 못했던 것 같았고 컨퍼런스에도 참여할 수 없던 게 아쉬웠다. 대신에 링크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많은 기업들이나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개발하다 보면 기획적이든, api에서든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이건 입사를 중간에 한 내가 모르는 정책일 수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기획팀, 백엔드팀에 문의하지 않고 먼저 리더에게 물어보고 타 팀에게 요청하는 편인데, 사수와의 자리도 가깝고 하다 보니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질문을 하는 것 같다. 질문을 모아서 한 번에 한다던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던지 리소스가 뺏기지 않게 좋은 질문을 하도록 다시 나를 돌아보고 노력해야겠다.

 

 일잘러가 되기 위해 (새로운 회사에 빠른 적응하기) 

 회사의 서비스를 이해하려 하기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세세한 기획까지 단시간에 이해한다는 것을 불가능했지만 유저롤별로 기록하면서 회사의 서비스를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유저의 입장에서 개발한 코드의 흐름을 따라가며 테스트를 해본다면 빈 곳을 발견할 수 있다. 조그마한 디테일까지도 생각하여 제안을 해보는 것이다.

 

 코드를 보고 또 보기

구현된 코드가 있는지 작업된 코드에서 검색을 해보고 "a를 구현하는데 코드에서 비슷한 이런 부분을 찾았다. 이걸 사용하면 되나요?"라고 질문한다면 상대방의 찾는 시간도 줄여주고, 코드는 보는 만큼 스타일도 비슷해지는 것 같다 생각한다.

 

 기록하기

배포하기, 운영자 로그인 등 자주 사용하는 사항들은 또 물어보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북마크를 해놓거나 개인 노션 등에 기록을 한다.

 

 소통하는 데에! 하나는 붙이기

기획팀, 디자인팀, 백엔드팀 등 여러 팀들과 하루에도 무조건 한 개 이상은 메시지를 주고받게 되어있다. 나보다 나이와 연차가 적든 많든 신경 쓰지 않고 질문이나 요청할 때 메시지 끝에! 를 붙여 보낸다면 누구나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해줄 것이다.

 

 

 2024년에는 

✅ 풀스택 개발

백엔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백엔드를 공부하여 하나의 서비스를 나 혼자 개발해보고 싶다.

 

CSS 정복하기

대부분 기능 위주로 문제없이 개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css가 하나 안될 때 꽤 많은 시간을 소요한 적이 있다. 애니메이션, fixed 등 css의 원리를 알고 잘 사용해보고 싶다.

 

✅ 테스트 코드 작성하기

2023년에는 시도해보지 못했던 기술은 테스트코드작성하는 것이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라도 꼭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 보자

 

✅ 알고리즘

이직 때만 공부했던 알고리즘을 꾸준히 공부하여 더 효율적으로 코드를 짜고 싶다.

 

✅ 개발 콘퍼런스 등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하기

링크드인도 꾸준히 하고 다른 개발자들과 소통해 보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 2024년에도 운동을 꾸준히

2024년에는 헬스를 정복하여 근육을 많이 만들어보자! 

 

 

 회고를 마무리하며 

개발을 한다는 건 꾸준히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챗GPT를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새롭게 나오는 기술들을 배우고 습득하는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공부는 당연한 하루의 루틴이라고 머릿속에 상기시켜 주자. 3년 차 개발자가 되는 걸 앞두면서 점점 연차가 쌓인다는 것은 그만큼 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내년에는 내 지식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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